노란 나무판에 낡은 전기 계량기와 누전차단기, 개폐기가 검은 전선으로 이어져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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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되면 지하수 집은 물도 끊깁니다 양평 전원주택 정전 대비

사진 · 한국저작권위원회 · 공유마당 · CC BY 4.0

아파트의 정전은 "불편"이지만, 지하수 쓰는 시골집의 정전은 "단수"입니다. 펌프가 전기로 돌기 때문에, 전기가 나가면 물도 곧 끊깁니다. 보일러도 연료와 상관없이 제어부가 전기라 같이 섭니다.

그리고 하나 더 —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은 한전 약관상 배상 면책입니다(기본공급약관 제49조). 태풍·폭설·낙뢰로 하루 종일 전기가 나가도 배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하나입니다: 배상이 아니라 대비가 답입니다. 정전 신고는 국번 없이 123(한전, 24시간)입니다.

확인일 2026년 9월 4일.

글 양평 8년차 운영자 · 2026년 11월 · 읽는 시간 7분

01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도시에서 살다 오신 분들은 정전을 "촛불 켜고 좀 기다리면 되는 일"로 기억하십니다. 그 기억이 시골집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수돗물 들어오는 도시 집은 정전이 나도 물은 나옵니다. 지하수 관정 집은 다릅니다. 물을 올리는 것이 전기 펌프라서, 전기가 끊기면 물도 끊깁니다. 변기 물도, 설거지 물도, 한겨울 보일러 순환수도 전부입니다.

정전이 우리 집에서 정확히 무엇을 세우는지, 배상은 되는지, 미리 무엇을 해둬야 하는지 — 공식 문서로 확인되는 것만 정리했습니다.

02

정전이 세우는 것들 — 생각보다 깁니다

물 (지하수 펌프). 관정의 수중모터펌프와 가압펌프는 전기로 돕니다. 정전되면 압력탱크에 남아 있는 만큼만 나오다가 멈춥니다. 보통 몇 번 쓰면 끝입니다. (설비 구조상의 일반 사실입니다 — 집집마다 탱크 용량에 따라 버티는 양이 다릅니다.)

난방 (보일러). 기름보일러든 LPG보일러든 화목보일러의 순환펌프든, 점화·순환·제어가 전부 전기입니다. 연료가 가득해도 정전이면 난방이 섭니다. 한겨울 장시간 정전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 난방이 서면 이번엔 배관 동파가 따라옵니다.

정화조 (송풍기). 요즘 개인하수처리시설(정화조·오수처리시설)에는 24시간 도는 송풍기(블로워)가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상시 가동이 전제"인 설비인가 하면 — 하수도법령은 전기설비가 있는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전원을 끄는 행위 자체를 금지합니다(시행규칙 제33조제3항제2호). 위반하면 100만 원 이하 과태료이고(법 제80조제4항제12호), 꺼 둔 탓에 시설이 제대로 돌지 않아 방류수가 수질기준을 넘으면 더 무거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됩니다(법 제39조제1항제4호·제77조제7호). 문의는 환경사업소 하수행정팀 031-770-3658입니다. 정전으로 서는 것이야 죄가 아니지만, 전기가 돌아온 뒤 송풍기가 다시 도는지는 꼭 확인하십시오. 절전한다고 스스로 꺼 두는 것은 법 위반입니다.

그 밖에. 냉장고·김치냉장고(여름 정전의 최대 피해), 인터넷 공유기 — 공유기가 서면 CCTV· 인터넷전화·집 안의 스마트 기기가 한꺼번에 먹통이 됩니다. 전동 대문도 수동 개방 방법을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이 문단은 모두 설비 구조상의 일반 사실입니다.)

출처: 정화조 = 하수도법 제39조·제77조·제80조(시행 2025년 10월 1일) · 같은 법 시행규칙 제33조제3항 (시행 2026년 6월 22일), 국가법령정보센터 · 확인일 2026년 9월 13일. 펌프·보일러는 공식 기관 문서가 아닌 설비 구조상의 기술 사실로 구분해 적었습니다.

03

배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 약관에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정전으로 냉장고 음식이 다 상하면 한전이 물어줄까요. 대부분의 경우, 아닙니다.

한전 기본공급약관 제49조(손해배상의 면책)"자연재해 및 기타 불가항력으로 인한 경우" 한전이 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태풍, 폭설로 나무가 전선에 넘어진 것, 낙뢰 — 시골 정전의 대부분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한전의 직접적인 책임(경과실로 5분 이상 공급 중지·제한)으로 정전된 경우에만 제49조의2에 따라 배상하는데, 그 한도가 정전 시간 1시간 이내면 해당 시간 전기요금의 3배, 2시간 이내면 5배, 2시간 초과면 10배입니다. 약관 원문에는 배상액이 1,000원이 안 되면 1,000원으로, 아무리 커도 1개월분 전기요금까지라는 상·하한 문구까지 있습니다. 시골집 전기요금으로 환산해 보면, 냉장고 안 음식값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글의 결론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습니다. 받아낼 생각이 아니라 버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출처: 한전 공식 「정전피해배상제도」 페이지(kepco.co.kr — 제49조·제49조의2, 상·하한 문구까지 원문 게시). 확인일 2026년 9월 4일.

04

미리 해둘 것 — 지하수 집 기준 다섯 가지

행정안전부 계열의 공식 정전 행동요령(손전등·비상식음료·휴대용 라디오 사전 준비)에, 지하수 집의 사정을 얹으면 이렇게 됩니다.

  • 물부터. 생수 몇 통을 늘 두는 자리에 두십시오. 정전 예보(태풍·대설특보)가 뜨면 욕조나 큰 통에 물을 받아 두는 것이 지하수 집의 기본기입니다. 변기는 받아 둔 물로 내릴 수 있습니다.
  • 손전등, 양초 말고. 공식 행동요령이 명시합니다 — "양초 대신 손전등·휴대폰". 정전 중 촛불 화재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집 안 정해진 자리에 손전등을 두고 온 식구가 자리를 알게.
  • 보조배터리와 라디오. 휴대폰이 꺼지면 정전 정보도, 신고도 막힙니다.
  • 겨울이 오기 전에.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가 이틀이면 한파주의보, 15도면 경보입니다(기상청 특보 기준). 눈은 24시간 5cm면 대설주의보, 20cm면 경보입니다. 이런 특보가 뜬 날의 정전이 최악의 조합입니다 — 난방이 서고, 물이 서고, 동파가 따라옵니다. 특보가 뜨면 물 받아 두기와 수도·보일러 배관 보온부터 점검하십시오.
  • 전동 설비의 수동 조작법. 대문·차고 문의 수동 개방 레버가 어디 있는지, 정전 전에 한 번 열어 보십시오.

발전기에 대해 한 가지만. 이동식 발전기나 연소식 난로를 실내·밀폐 공간에서 돌리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소방청이 보일러·난로 관련 일산화탄소 사고를 별도 통계로 관리하며 감지기 설치를 권고할 정도입니다. 발전기는 반드시 실외, 그리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하나 다십시오.

05

정전이 났을 때 — 순서는 이렇습니다

공식 행동요령의 순서를 그대로 옮깁니다.

  • 우리 집만인지부터 확인합니다. 이웃집·가로등을 봅니다.
  • 우리 집만이라면 — 분전반(두꺼비집)의 누전차단기가 내려갔는지 봅니다. 내려가 있다면 집 안 어느 기기의 문제일 수 있으니, 플러그를 뽑고 차단기를 올려 봅니다. 반복해서 떨어지면 전기공사 업체를 불러야 합니다.
  • 이웃도 같이 나갔다면 — 한전 선로 쪽 문제입니다. 국번 없이 123(한전, 24시간)으로 신고하고 복구를 기다립니다.
  • 기다리는 동안 전열기 등 플러그를 뽑아 두십시오. 복전 순간의 과부하·고장을 막습니다.
  • 전기가 돌아오면 — 정화조 송풍기가 다시 도는지, 보일러가 다시 켜지는지, 펌프가 물을 올리는지 차례로 확인합니다.
06

"전국 평균 연 9분"이라는 숫자의 함정

한전 공식 자료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호당 정전시간은 연 9.29분(2024년, 한전 ESG 공시 — 2022년 9.05분, 2023년 9.14분)입니다. 미국 44분, 영국 38분, 프랑스 49분(2022년 수치 기준 한전 비교 자료)과 견주면 세계 최상위권으로 짧습니다.

다만 이것은 도시 아파트까지 전부 합친 전국 평균입니다. 산과 나무 사이로 전선이 지나가는 농촌 배전선로의 사정이 같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 그렇다고 "농촌이 몇 배 길다"는 공식 수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양평군 단위의 정전 통계는 공개된 것이 없어서, 이 글은 그 숫자를 쓰지 않습니다. 확인되는 날 이 자리에 적겠습니다.

출처: 한전 ESG 데이터 공시(kepco.co.kr) · 국제 비교는 한전 공식 웹진(2023). 확인일 2026년 9월 4일.

※ 이 자리는 직접 불러보고 정직했던 업체를 확정한 뒤에 채웁니다. 아직 자신 있게 추천드릴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전 예정을 미리 알 수는 없습니까?

한전이 선로 작업으로 일부러 끊는 계획정전은 사전에 안내됩니다 — 약관이 공급을 중지·제한할 때 미리 알리도록 정하고 있습니다(제46조 사전통지. 긴급한 경우는 예외). 자연재해 정전은 예고가 없습니다 — 그래서 특보(한파·대설·태풍)가 사실상의 예고입니다.

지하수 펌프에 비상 전원을 달 수 있습니까?

발전기나 인버터로 펌프를 돌리는 집이 실제로 있습니다. 다만 펌프 용량에 맞는 발전기 선정과 결선은 전기 안전이 걸린 일이라, 이 글에서 "이렇게 하시라"고 적지 않겠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 확인한 방법이 생기면 그때 따로 쓰겠습니다.

정전으로 냉장고 음식·수족관 물고기 피해를 봤습니다. 어디에 청구합니까?

한전 직접 책임인 정전이라면 한전(123)에 배상 신청 절차가 있습니다. 다만 3장에 적었듯 자연재해 정전은 면책이라, 접수 자체는 되어도 배상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정화조 송풍기, 전기료 아깝다고 꺼 두면 안 됩니까?

안 됩니다. 전기설비가 된 시설의 전원을 끄는 것 자체가 금지행위이고 100만 원 이하 과태료 대상입니다 (하수도법 시행규칙 제33조제3항제2호, 법 제80조제4항제12호). 꺼 둔 탓에 방류수가 수질기준을 넘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됩니다(법 제39조제1항제4호·제77조제7호). 문의는 환경사업소 하수행정팀 031-770-3658입니다.

사진 자리

양평에서 8년째 살고 있습니다

사진이 본업입니다. 이 글의 약관 조항은 한전 공식 페이지에서, 법령·특보 기준은 각 기관 원문에서 확인했고 확인일을 병기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은 로 표시해 두었습니다.이 사이트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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