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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난방, 등유·LPG·전기 뭐가 싼가 같은 열량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같은 열 1,000kcal를 내는 데 드는 연료값을 공식 단가와 법정 발열량으로 계산하면 등유 약 182원, LPG(프로판) 약 214~229원, 전기는 누진 구간에 따라 140원에서 357원입니다. 등유가 가장 싸고, LPG가 그다음, 전기 난방은 누진 상한 구간에 들어가면 등유의 두 배가 됩니다.

이것은 연료값만의 비교입니다. 보일러 효율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 반영하고 싶어도 공정하게 반영할 방법이 없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본문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장작과 펠릿은 이 표에 아예 올릴 수 없습니다. 그 이유도 이 글의 한 대목입니다.

단가 기준일: 등유 2026년 9월 2일(주간 평균), LPG 2026년 8월, 전기요금표 2026년 9월 3일 확인.

글 양평 8년차 운영자 · 2026년 10월 · 읽는 시간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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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게 된 이유

시골집 난방 상담의 절반은 결국 이 질문입니다. "뭘로 때는 게 싸요?"

인터넷에 답이 많습니다. "화목이 제일 싸다", "요즘은 LPG도 할 만하다", "심야전기가 최고다". 그런데 근거를 따라가 보면 대부분 출처가 없거나, 몇 년 전 가격이거나, 서로 다른 유통 단계의 가격을 섞어서 비교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계산 과정에서 한 번 틀렸습니다 — 그 틀린 경위를 숨기지 않고 4장에 적어 뒀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실수를 하실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세 가지만 씁니다. 공식 통계의 단가, 법에 고시된 발열량, 그리고 나눗셈.

02

계산 기준 — 무엇으로 나눴는가

연료마다 파는 단위가 다릅니다. 등유는 리터, LPG는 킬로그램, 전기는 킬로와트시. 그대로는 비교가 안 되니 "열 1,000kcal를 얻는 데 드는 돈"으로 통일했습니다.

발열량은 정부 고시 원문을 썼습니다. 「에너지법 시행규칙」 [별표] 에너지열량 환산기준 (산업통상자원부령 제485호, 2022. 11. 21. 개정)입니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의 별표 원문 파일을 직접 받아 확인했습니다.

연료총발열량 (원문 그대로)
등유8,740 kcal/L
프로판 (LPG 1호)12,000 kcal/kg
전기 (가정 소비 기준)1 kWh = 860 kcal

전기의 860kcal는 같은 별표 비고 5항 — "최종 에너지사용자가 사용하는 전력량 값을 열량 값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1kWh=860kcal를 적용한다" — 를 그대로 쓴 것입니다.

한 가지 미리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이 계산에는 보일러 효율이 빠져 있습니다. 넣지 않은 게 아니라 넣을 수가 없습니다. 가스보일러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고시가 있어 공식 효율치(1등급 91% 이상 등)가 존재하지만, 등유보일러는 효율등급 표시 대상 품목 자체가 아니어서 공식 효율치가 없습니다. 한쪽만 공식 숫자가 있는 상태로 효율을 반영하면 그 비교는 공정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연료값만"의 비교로 한정하고, 그 한계를 여기 적어 둡니다.

03

결과 — 1,000kcal당 연료값

연료단가 (기준일)1,000kcal당
등유1,593.50원/L — 경기도 평균, 2026-09-02 주간약 182원
LPG(프로판)2,570원/kg — 양평군 판매소 최저, 2026년 8월약 214원
LPG(프로판)2,750원/kg — 양평군 판매소 최고, 2026년 8월약 229원
전기 (월 200kWh 이하 구간)120.0원/kWh약 140원
전기 (201~400kWh 구간)214.6원/kWh약 250원
전기 (400kWh 초과 구간)307.3원/kWh약 357원

출처: 등유 = 오피넷(한국석유공사) 지역별 평균판매가격(주유소·부가세 포함) · LPG = 오피넷 LPG용기판매소 평균판매가격(프로판 20kg 용기 기준), 양평군 소재 판매소 실측치 · 전기 = KEPCO 주택용 저압 요금표(기타계절 전력량요금), 2026년 1~3분기 연속 동결 확인. 발열량 = 위 별표 총발열량 기준. 확인일 2026년 9월 3일.

순서는 등유 → LPG → 전기입니다. 통념과 같습니다. 다만 그 간격이 통념과 좀 다릅니다 — 등유와 LPG의 차이는 생각보다 작고(약 1.2배), 전기 난방과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최대 2배).

전기 계산에 대해 하나 더: 위 숫자는 전력량요금만입니다. 실제 고지서에는 기본요금(구간별 910원~7,300원)과 기후환경요금 9원/kWh, 연료비조정요금 +5원/kWh(2026년 3분기 기준 — 기후환경요금은 한전 공식 요금표 원문, "매년 변동" 항목이라 확인 시점을 병기합니다), 부가세 10%, 전력기반기금 2.7%가 더 붙습니다. 즉 실제 부담은 표의 숫자보다 더 올라갑니다.

04

제가 한 번 틀렸던 자리 — LPG 가격은 세 단계입니다

처음 계산했을 때는 LPG가 등유보다 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통념과 반대라 근거를 다시 파 봤고, 제가 쓴 가격이 틀린 단계의 가격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LPG는 정유사 → 충전소 → 판매소 → 가정의 단계로 흘러갑니다. 오피넷에는 이 단계별로 가격 통계가 따로 있습니다.

  • 충전소 가격: 경기도 평균 1,637.79원/kg (2026년 8월 4주). 처음에 이 값을 썼습니다.
  • 판매소 가격: 프로판 20kg 용기를 가정에 배달하는 최종 소비자가. 양평군 판매소 실측치 2,570~2,750원/kg (2026년 8월).

차이가 57~68%입니다. 충전소 가격으로 계산하면 1,000kcal당 136원이 나와 "LPG가 등유보다 싸다"는 결론이 되는데, 그 가격은 가정이 내는 돈이 아닙니다. 인터넷의 "LPG 요즘 싸졌다"는 글 중 상당수가 이 단계 혼동 위에 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색으로 LPG 가격을 확인하실 때는 그 숫자가 충전소 것인지 판매소 것인지부터 보십시오.

등유는 이런 다단계 통계가 없습니다. 오피넷 등유 가격은 주유소 판매가(부가세 포함) 기준입니다. 다만 시골집이 많이 쓰는 배달 주문 가격과 주유소 방문 가격의 차이는 공공 통계가 없습니다 — 배달은 보통 웃돈이 붙으니, 표의 등유 값은 하한선으로 읽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05

전기의 함정 — 누진제는 사실상 난방 억제 장치입니다

표에서 전기의 200kWh 이하 구간(140원/1,000kcal)만 보면 등유보다 싸 보입니다. 그런데 전기로 난방을 하면 그 구간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전기 난방기를 돌리면 월 사용량이 금방 400kWh를 넘습니다. 넘는 순간 초과분의 전력량요금은 307.3원/kWh — 1,000kcal당 357원, 등유의 두 배가 됩니다. 가정용 누진제가 왜 3구간으로 설계돼 있는지를 난방의 관점에서 읽으면, "전기로 집을 통째로 데우지 말라"는 가격 신호입니다.

보조 난방(전기장판·작은 방 하나)까지는 전기가 편하고 값도 감당됩니다. 주 난방을 전기에 맡기는 순간 요금 구조가 등을 돌립니다.

"심야전기 보일러 놓으면 싸다"는 말은 어떻게 됐나. 반은 맞고 반은 이제 안 통하는 말입니다.

  • 싼 것은 맞습니다. 심야전력(갑)의 현행 전력량요금은 겨울철 103.5원/kWh(누진 없음, 심야 22시~아침 8시)입니다. 1,000kcal로 환산하면 약 120원 — 표의 어떤 연료보다 쌉니다. (기후환경요금 9원·연료비조정 5원을 더한 실납 기준으로도 약 137원으로 등유보다 쌉니다.)
  • 그런데 새로 가입을 못 합니다. 한전 선택공급약관(심야전력) 제6조가 신규 적용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20kW 이하), 사회복지시설 등 예외 몇 가지로만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은 심야전력(갑)에 새로 가입할 수 없습니다. 이미 쓰던 집이 이어 쓰는 제도이지, 지금 보일러를 새로 놓으며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 그러니 "심야전기 보일러" 권유를 받으시면, 시공 이야기 전에 한전(국번 없이 123)에 우리 집이 가입 가능한 경우인지부터 확인하십시오.

출처: 한전 선택공급약관(심야전력) 제6조 · 한전 사이버지점 심야전력 요금표(적용일 2023-11-09, 현행). 확인일 2026년 9월 4일. 인터넷에 도는 "105원/kWh"는 현행 요금표의 어느 칸과도 일치하지 않는 수치라 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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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과 펠릿은 왜 표에 없는가 — "화목이 싸다"는 검증이 안 됩니다

화목 난방을 쓰시는 분이 이 표를 보면 물으실 겁니다. "장작은? 펠릿은?"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가 두 겹입니다.

첫째, 공식 가격이 없습니다. 산림청이 목재펠릿 가격을 정기 공표하던 것은 2012년 2분기가 마지막입니다. 그 뒤로는 정부 어디에도 펠릿 kg당 가격 통계가 없습니다. 장작은 아예 처음부터 공공 가격 통계 품목이 아닙니다 — 전량 지역·개인 간 시세로 거래됩니다.

둘째, 공식 발열량도 불완전합니다. 위 에너지법 별표에는 "신탄"(장작·숯)의 총발열량 4,500kcal/kg만 있고 순발열량 칸은 비어 있으며, "목재펠릿"은 항목 자체가 없습니다. 정부의 공식 환산기준으로도 목재 연료는 다른 연료와 정량 비교할 근거가 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화목이 제일 싸다"는 말은 참도 거짓도 아니고, 공식 숫자로는 검증 불가능한 명제입니다. 나무를 직접 구할 수 있는 분에게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때의 비용은 연료값이 아니라 노동(구하고, 패고, 말리고, 나르는)과 관리(연통 청소, 화재 위험)로 지불되는 것입니다. 화목보일러의 화재 위험과 법 기준은 따로 한 편으로 정리해 뒀습니다. → 화목보일러 설치 기준을 찾아보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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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에 대해 두 가지 더

면세 등유와 혼동하지 마십시오. 검색하다 보면 1,100원대 등유 가격이 보이는데, 그것은 농업용 면세유(경기도 평균 1,143.72원/L, 2026년 2월 기준)입니다. 농업경영체 등록 등 자격이 있어야 하는 별도 유통이라, 일반 가정집 난방과는 다른 가격 체계입니다.

양평 안의 실제 주유소 가격은 이 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표의 1,593.50원은 경기도 평균입니다. 양평 개별 주유소의 오늘 가격은 오피넷(opinet.co.kr)에서 시·군·구 단위로 직접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 그 화면의 가격표는 조회 시점마다 바뀌는 방식이라, 이 글에는 특정일 숫자를 옮기지 않고 조회 방법만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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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것

보일러를 바꿀 계획이 있으시면, 지자체 지원사업부터 확인하십시오. 다만 양평군의 가정용 친환경보일러(콘덴싱) 설치 지원사업은 기대보다 좁습니다 — 검색에 흔한 "콘덴싱 바꾸면 지원금 준다"를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되는 이유가 셋입니다.

  • 저소득·취약계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만 대상입니다(2025년 공고 기준). 다른 지자체에 있는 "일반 가구 지원"이 양평군 공고에는 없습니다.
  • 선착순 소량입니다 — 2025년 사업량이 군 전체 40대(1대당 60만원)였습니다.
  • 2026년 공고는 군청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2026년 9월 4일 검색 기준). 올해 시행 여부 자체가 미확정입니다.

해당되실 것 같으면 양평군청 기후환경과(대표 031-770-2114 경유)에 올해 시행 여부와 잔여 대수를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출처: 양평군청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설치 지원사업」 안내 페이지 및 「2025년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 공고」(기후환경과, 2025-02-26). 확인일 2026년 9월 4일.

※ 이 자리는 직접 불러보고 정직했던 업체를 확정한 뒤에 채웁니다. 아직 자신 있게 추천드릴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래서 결론이 뭡니까. 뭘로 때야 합니까?

연료값만 보면 등유입니다. 다만 이 글은 연료값 비교까지만 합니다 — 초기 설치비(보일러·탱크· 배관), 배달 여건(눈 오는 날 기름차가 올라올 수 있는 집인지), 관리 품은 집집마다 달라서, 그것까지 합친 "정답"은 이 표만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LPG는 통(용기)으로 쓰는데, 체적(배관) 공급은 더 쌉니까?

통계는 있습니다. 오피넷에 "체적거래프로판(원/㎥)" 항목이 따로 있고, 경기도는 2026년 8월 넷째 주 기준 ㎥당 3,561.77원(저압·정상 판매조건, 확인일 2026년 9월 7일)입니다. 다만 통(kg)과 배관(㎥)은 단위가 달라 바로 비교가 안 되고, 공식 환산계수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집에 배관 공급이 가능한지와 그 단가는 공급사업자에게 직접 물으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도시가스는 왜 표에 없습니까?

양평은 대부분 지역이 도시가스 미공급입니다. 읍내 일부 공급 지역에 사신다면 이 표의 어떤 연료보다 쌀 가능성이 높으니, 공급 여부부터 확인하십시오.

이 계산은 언제까지 유효합니까?

유가와 환율 따라 움직입니다. 표의 기준일(2026년 8~9월)을 명시해 둔 이유입니다. 다만 "같은 열량으로 환산해서 비교한다"는 방법 자체는 계속 쓸 수 있습니다 — 새 단가를 발열량으로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사진 자리

양평에서 8년째 살고 있습니다

사진이 본업입니다. 이 글의 단가는 오피넷·한전 공식 통계에서, 발열량은 법제처의 법령 별표 원문에서 가져왔고, 기준일을 전부 병기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은 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계산이 한 번 틀렸던 경위(4장)도 지우지 않고 남겼습니다. → 이 사이트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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